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손흥민, 마침내 전설이 되다 – 유로파리그 우승의 모든 것

by koreaamateursports 2025. 5. 24.
반응형

손흥민, 마침내 유럽 제패… 레전드의 퍼즐을 완성하다

 

전설



2025년 5월 22일,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 펼쳐졌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냈다. 그리고 그날은 우연히도 또 다른 전설, 차범근이 유럽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바로 그날과 겹친다. 45년의 시간을 건너 두 세대의 전설이 마침내 ‘유럽 정복’이라는 공통된 이름으로 만난 것이다.

1. 차범근에서 손흥민까지…45년의 감동 교차

차범근 위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흥민이가 유파 컵을 들어 올렸다. 내가 그 무거운 컵을 들어올리던 날도 5월 21일 밤이었다.” 차범근의 프랑크푸르트 우승은 한국 시간으로 1980년 5월 22일, 손흥민의 우승도 정확히 그날이었다. 이 감동적인 교차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한국 축구의 깊은 서사처럼 다가온다.

“무턱대고 축하만 하기에는 그의 수고를 알기에 마음이 가라앉는다.” 이 말처럼 손흥민의 커리어는 찬란한 개인 기록에도 불구하고 '우승'이라는 한 조각이 비어 있었기에 더욱 간절했다.

2. 육관의 제왕, 고난의 여정을 딛고 웃다

 

손흥민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결승 무대에 섰지만 고배를 마셔야 했다.

  • 2016–17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 2018–19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
  • 2020–21 리그컵 결승 패배

이런 아쉬운 순간들이 모여,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더욱 값졌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손흥민은 팀의 역사와 함께 성장했고, 마침내 주장 완장을 차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완성된 서사’를 완성했다.

3. 눈물의 동료애와 진정한 리더십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전 손흥민은 벤치에 있던 메디슨, 클루셉스키, 그리고 경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젊은 선수들을 먼저 안아주었다. 고통을 함께 나눴던 동료들을 위로하며, 진정한 리더의 면모를 보여준 장면이다.

라커룸에서도 손흥민은 트로피를 번쩍 들고 기쁨을 만끽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고, 버스 안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춤을 추며 오랜 기다림의 결실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4. “오늘만큼은 저도 레전드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평소보다 감정을 솔직히 드러냈다.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못 해낸 걸 해냈습니다. 오늘만큼은 저도 레전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소 겸손하던 손흥민답지 않게, 이날만큼은 자신 있게 말했다. 이 발언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손흥민이 스스로 ‘전설’의 반열에 올랐음을 공표한 순간이었다.

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케인과 모드리치가 해내지 못한 것을 해냈다. 이제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5. 메달 없이 시상식? 유럽축구연맹의 실수

한 가지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트로피 시상식 당시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목에 메달을 걸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제공한 금메달 수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원래 50개의 메달이 배정되었지만, 스태프까지 포함한 인원 수가 초과되며 수여가 누락된 것이다.

다행히 손흥민은 이후 메달을 수령했고, 다시 밝은 웃음으로 사진을 찍으며 팬들의 걱정을 덜었다.

6. 진심 어린 축하…동료와 팬, 그리고 전설들

우승 이후,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은 축하 메시지로 가득 찼다.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벤 데이비스, 스펜스, 스칼렛 등 전·현직 동료들이 댓글과 스토리로 축하를 전했다. 한편, 레버쿠젠과 함부르크 같은 친정 구단들 역시 SNS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함부르크 팬은 토트넘 깃발을 흔들며 손흥민을 응원했다.

박서준, 김종국 등 연예인 절친들도 경기장 현장에서 함께 기쁨을 나누며, 손흥민의 승리를 국민적 축제로 만들어주었다.

7. 손흥민의 유산, 그리고 그다음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단순한 타이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 주장으로 유럽 대항전 우승을 이끈 아시아 최초 선수
  • EPL 통산 득점 1위,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 이제는 우승컵까지 들어 올린 ‘완성형 선수’

손흥민은 이미 ‘득점왕’으로 한 차례 역사를 썼고, 이제는 ‘우승컵’으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명실상부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며, 그 존재감은 케인, 모드리치, 베일을 넘어서는 위상에 다다랐다.


손흥민, 진정한 레전드가 되다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감동이었다. 차범근과의 45년 전 우연한 교차, 토트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서사, 그리고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이 빛난 밤.
이제 손흥민은 더 이상 ‘무관의 제왕’이 아니다. 진정한 레전드다.

 

2025.05.21 - [분류 전체 보기] - "이번 여름, 이 선수들 어디로 가나?"

2025.05.21 - [분류 전체보기] - “맨시티의 심장, 케빈 더 브라위너는 어디로 가나?”

2025.05.20 - [분류 전체보기] - “제이미 바디, 축구 동화를 마무리하다”

2025.05.20 - [분류 전체보기] - "플로리안 비르츠, 여름 이적 시장의 승자는 누구?"

2025.05.20 - [분류 전체보기] - “AC 밀란 총체적 실패… 볼로냐 우승이 던진 메시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