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안 비르츠, 여름 이적 시장 최대어가 될까? 네 팀의 시선 집중]
2025년 여름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막을 열기 전부터, 유럽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는 이름이 있다. 바로 플로리안 비르츠. 2003년생의 이 독일 출신 미드필더는 이미 레버쿠젠에서 전술적 다양성과 창의성을 두루 인정받은 선수다. 가짜 9번,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인 비르츠는 포켓 공간 장악과 정교한 패스 능력, 슈팅 능력까지 겸비한 '완성형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그의 기량에 주목한 네 팀—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이 물밑 접촉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쟁탈전에 돌입했다.
바이에른 뮌헨: 친밀한 관계와 대표팀 공존 경험
비르츠가 어릴 적부터 바이에른의 관심을 받아왔고, 그의 아버지는 지금도 뮌헨 팬이라는 사실은 뮌헨행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마티아스 헤네스 회장과 비르츠 가족의 오랜 친분도 긍정적인 요소다. 게다가 독일 대표팀에서 무시알라와 함께 뛰며 공존 가능성을 이미 입증했고, 두 선수는 절친이기도 하다.
그러나 레버쿠젠이 국내 경쟁 팀인 바이에른에 선수를 넘기는 것에 극도의 거부감을 갖고 있어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뮌헨은 김민재 등 기존 선수 매각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이적료 1억 5천만 유로(약 2,100억 원)도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 덕배의 대체자
맨시티는 케빈 더브라위너의 이적 또는 은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창의적 미드필더를 물색 중이며, 비르츠는 그 핵심 타깃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연락했다는 보도도 있으며, 전술적으로도 비르츠는 펩의 패스 중심 철학에 완벽히 부합한다.
또한 레버쿠젠이 맨시티의 제임스 메카티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메카티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어 협상 여지는 충분하다. 단, 펩의 계약 기간이 길지 않다는 점은 비르츠 측에 약간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
리버풀: 공격 미드필더의 마지막 퍼즐
비르츠 측이 리버풀과 실제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새 감독 아르네 슬롯의 전술과도 상당한 적합성을 보인다. 가짜 9번, 윙,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모두 소화 가능한 비르츠는 리버풀 미드필드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게다가 레버쿠젠 동료였던 제레미 프림퐁의 합류설까지 더해지며, '전 동료와의 시너지'라는 추가 매력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적료 지불 능력과 다른 팀들의 공세 속에서 얼마나 치고 나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레알 마드리드: 초호화 스쿼드 속 선택지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부임이 확실시되며, 그의 제자였던 비르츠가 레알로 갈 가능성도 조명된다. 그러나 이미 스타 선수들이 포진한 레알의 스쿼드에서 비르츠가 주전으로 안정적으로 뛸 자리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비니시우스, 음바페, 벨링엄, 호드리구, 아노르드 등과의 포지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비르츠 측이 이적에 소극적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보도에서는 레알 링크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잔류 가능성과 레버쿠젠의 전략
레버쿠젠은 비르츠를 당장 이적시키지 않더라도 내년 여름 이적 시 더 낮은 바이아웃이 적용된다는 계약 조항이 있어, 올여름 고가에 파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일부 보도에선 레버쿠젠이 아직 잔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르츠 측이 모든 제안을 들어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으며, 이적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다음 시즌을 위한 중간 전략일 수도 있다.
비르츠의 선택은?
비르츠는 기술, 전술 이해도, 다재다능함을 모두 갖춘 현대 축구의 완성형 미드필더다. 이번 여름, 그가 어떤 팀을 선택하느냐는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새로운 팀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느냐, 혹은 한 시즌 더 레버쿠젠에서 머물며 상황을 지켜보느냐의 기로에 섰기 때문이다.
이적 시장의 서막을 여는 첫 폭탄이 될지, 또 다른 서사의 시작이 될지. 2025년 여름, 비르츠의 결정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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