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의 외국인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을 맡다
브라질 역사상 첫 정식 외국인 감독이 된 안첼로티
2025년 6월, 브라질 축구 역사에 큰 전환점이 생겼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되었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감독 생활을 마치고, 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브라질 대표팀의 재건을 이끌게 된다. 이 선임은 1965년 아르헨티나 출신 필포 누네스 감독 이후, 사실상 60년 만의 첫 외국인 감독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이다.
왜 지금, 왜 안첼로티인가?
브라질 축구협회(CBF)는 전례 없는 결정을 내렸다. 자국 감독이 아닌, 유럽 최고 수준의 감독을 선임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브라질 축구협회의 구조적 문제
- 협회 회장 선출 과정이 정치적이고 비민주적
- 최근까지 회장이 성추문 및 비리 문제로 사법처리
- 호나우두까지 협회장 선거 출마를 시도했으나 포기
- 감독 선임조차 협회 임시 회장이 아닌 차기 회장이 결정
결국 협회 내부의 혼란 속에서, 브라질 축구팬들과 전문가들은 “이제는 외국인 감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고, 카를로 안첼로티의 선임은 그 상징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안첼로티 선임에 대한 반응
✅ 브라질 현지 반응
- “드디어 진짜 감독이 왔다”
- “브라질 축구, 수비부터 다시 세우자”
- “월드컵 우승을 위한 최적의 선택”
브라질 축구는 전통적으로 자국 감독 선호가 강했지만, 최근 티치 감독 이후의 부진, 예선 성적 저하, 그리고 전술적 무색무취에 대한 비판이 누적되며 변화의 요구가 높아졌다.
이탈리아 반응은?
- “왜 우리 대표팀은 못 데려왔는가?”
- 안첼로티의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경험은 사실상 전무
- 연봉 문제로 현실적으로 영입 불가능: 브라질에서의 연봉 약 157억 원
안첼로티가 브라질 대표팀에 가져올 것들
전술보다 중요한 ‘선수 맞춤형 리더십’
안첼로티는 전술가라기보다 **‘선수 맞춤형 매니저’**에 가깝다. 그의 지도 철학은 다음과 같다:
1. 최고의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설계
- AC밀란의 카카, 레알의 호날두, PSG의 즐라탄 등에게 전폭적인 지원
- 이번에는 비니시우스나 로드리고를 중심으로 설계할 가능성
2. 유연한 포메이션 운영
- 4-4-2, 4-3-3, 4-2-3-1 모두 활용 가능
- “포메이션이 선수가 아니라, 선수가 포메이션을 결정한다”는 접근
3. 강력한 수비 조직력 중시
- 브라질 공격은 재능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인식
- 핵심은 “어떻게 실점을 막을 것인가”
브라질 대표팀 현재 전력은?
브라질은 지금도 세계 최정상급 선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이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조합하지 못하며 위기에 빠졌던 상황이다.
🔥 공격진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
- 로드리고 (레알 마드리드)
- 하피냐 (바르셀로나)
- 히샤를리송, 엔드리크, 마르틴엘리 등 다수
🧠 미드필드
- 카세미루, 브루노 기마랑이스, 루카스 파케타
🛡 수비·GK
- 알리송, 에데르송 (GK)
- 마르키뉴스, 브레메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등
안첼로티는 이 엄청난 '재료'들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
안첼로티 vs 브라질 스타일, 충돌은 없을까?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화려하고 즉흥적인 공격 축구를 선호한다. 반면 안첼로티는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며, 꼼꼼한 수비와 밸런스를 중시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안첼로티만큼 브라질 스타일과 조화될 수 있는 감독은 드물다”는 의견을 낸다.
그 이유는 바로 다음과 같다:
- 클럽 레벨에서 수많은 브라질 선수들과 협업 경험 (카세미루, 비니시우스, 히샤를리송 등)
- 외유내강형 리더십
- 전술 고집이 강하지 않고, 선수단 역량에 따라 전술 유연하게 적용
브라질, 월드컵 우승 가능성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첫 월드컵이다.
브라질은 역사상 5번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강국이지만, 지난 20년간 ‘우승’은 없었다. 그만큼 이번 안첼로티 선임은 브라질 축구에 있어 "라스트 댄스" 혹은 재건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이 조합은 진짜 성공할까?
카를로 안첼로티가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 그 상징성, 전력, 리더십, 그리고 월드컵이라는 목표까지. 모든 요소가 너무도 흥미롭다.
- 60년 만의 외국인 감독
- 레알 마드리드의 ‘지도자 철학’의 대표자
- 혼란한 브라질 협회 내부 정세에서의 독립적 운영
- 풍부한 재능을 가진 선수층과의 궁합
✅ 이 조합이 잘 맞는다면, 브라질은 단순한 16강이 아니라 6번째 별을 향한 진짜 도전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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