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테코글루, 유로파 우승에도 토트넘서 경질… 감정 아닌 성적의 판단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지도자, 그러나 리그 17위라는 참혹한 성적으로 평가받은 감독. 2025년 6월, 토트넘 홋스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격 경질하며 또 한 번의 리셋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감독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향후 팀의 방향성과 철학까지 다시 고민하게 만드는 사건입니다.
📉 “우승만으론 충분치 않다”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
- 리그 성적: 2024-25 시즌 리그 17위
- FA컵: 32강 탈락
- 리그컵: 4강 진출 후 리버풀에 패배
- 유로파리그: 우승 (vs 아틀레틱 빌바오 결승)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 대항전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처참한 성적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었습니다. 토트넘 이사회는 결국 감정이 아닌 이성의 결정을 내렸고, 이사회 만장일치로 경질이 확정됐습니다.
포스테코글루의 여정: 낭만과 혼란의 교차
2023년 부임 당시, 그는 “토트넘의 축구를 다시 낭만적으로 만들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실제로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전술, 풀백의 전진과 라인 높이기를 기반으로 한 공격축구는 많은 기대를 모았고, 초반에는 큰 흥분을 안겼습니다.
그러나 시즌이 거듭되며 점점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 전술 유연성 부족: 극단적인 하이라인 고집, 수비 뒷공간 허점 지속
- 부상자 속출: 훈련 강도 및 반복적 전술로 인한 피로 누적
- 예측 가능한 빌드업: 상대팀 분석에 취약
결국 “재미는 있었지만 결과는 부족했다”는 총평 아래에서, 포스테코글루의 시대는 2시즌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 유로파리그 우승은 무엇이었나?
2025년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토트넘 팬들에게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날은, 한국 축구 역사에도 남을 한 장면이었습니다.
“17년 만의 유럽 대항전 트로피는 포스테코글루가 남긴 유산이자 마지막 선물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이라는 클럽이 이제 단순히 한 번의 트로피로 만족할 위치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 우승은 연임의 근거가 되기엔 부족했습니다.
👥 선수단 분위기와 이별 메시지
경질 직후, 토트넘 선수단 내부에서는 일부 불만이 제기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특히 손흥민을 비롯해 포스테코글루 체제 하에서 핵심으로 활약했던 일부 선수들은 “감독과의 이별이 아쉽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포스테코글루는 공식 메시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우리는 또 다른 17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될 기반을 만들었다. 토트넘 감독직은 내게 자부심이었다.”
그의 발언에는 리그 성적의 아쉬움과 유로파 우승의 자부심이 교차하고 있었습니다.
🧠 내부 비판과 후일담: 왜 실패로 귀결됐는가
포스테코글루의 전술 철학에 대해, 현지 매체와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선택지가 없다”: 전술의 단조로움, 변화 없는 경기 운영
- “훈련 강도가 너무 높다”: 의료진의 반복 경고, 피로 누적 부상
- “상대에게 너무 읽힌다”: 공간 활용 패턴 고정 → 대응 쉬움
이러한 요소들은 결과적으로 전술적 완성도 부족 + 체력 관리 실패라는 이중 악재를 만들었고, 그것이 리그 하위권이라는 성적으로 나타났습니다.
🔍 차기 감독은 누구? 토마스 프랭크가 1순위
포스테코글루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입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토마스 프랭크의 특징
- 실용적 전술 운용: 강팀 상대로는 수비적, 동급 팀 상대로는 후방 빌드업 적극
- 유망주 발굴 능력: 이반 토니, 매불모 등 성공 사례 다수
- 전술 완성도와 유연성 모두 보유
단, 유럽 대항전 병행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선수단 전술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리스크로 지적됩니다.
⚠️ 향후 변수: 선수 이탈 가능성
일부 선수들은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에 실망하여 이적을 고려 중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감정적 반응일 수 있으나, 차기 감독의 스타일과 철학이 맞지 않으면 실제 이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새 감독은 전술뿐 아니라 선수단 장악력과 심리적 안정감 부여가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 포스테코글루, 우승과 함께 떠난 '단기 낭만'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 유럽 트로피를 안긴 지도자로 기억될 것입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지속적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 대가는 경질이라는 냉정한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토트넘은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리더를 찾습니다.
팬들에게 중요한 건 낭만도 트로피도 아니고, 꾸준한 경쟁력과 명확한 비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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