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어디에 배치되어야 할까?
"가운데? 아니면 왼쪽?" 토트넘 훈련 영상 속 전략 힌트와 축구 전문가들의 토론
토트넘이 드디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이제 팬들과 전문가들의 시선은 단 하나로 쏠린다. "손흥민, 어디에 배치돼야 할까?"
최근 공개된 토트넘의 훈련 영상을 분석한 전직 선수들과 현장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위치 선정, 팀 전술, 그리고 훈련 장면 속 디테일을 바탕으로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손흥민, 왼쪽 윙 vs 중앙 프리롤… 뭐가 더 효과적일까?
✔ 관우: “그래도 손흥민은 왼쪽이다”
전문가 관우는 손흥민의 커리어 전체를 볼 때 가장 많은 득점 포인트를 기록한 포지션은 왼쪽 윙이라고 강조했다.
- 감아 차기와 인사이드 컷인을 활용한 특유의 공격 루트
- 통계적으로 가장 많은 슈팅 찬스 발생 지역이 왼쪽
하지만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왼쪽을 지나치게 터치라인에 붙여 쓰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 선우: “지금은 가운데가 더 맞는다”
다른 전문가 선우는 최근 손흥민이 왼쪽에서 ‘거리감’ 문제로 인한 슈팅 빈도 저하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 중앙에 있으면 공을 받을 수 있는 ‘가시권’이 넓어지고
- 본인이 직접 찬스를 만드는 능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 용현: “결승은 단판, 손흥민 중심 전술이 필요하다”
손흥민이 중앙에 위치할 경우 상대 수비가 자동으로 내려서며 공간이 열리고, 측면 자원들의 움직임도 살아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메디슨, 벤탄쿠르, 세비 등 미드필더진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손흥민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훈련 영상, 여섯 가지 포인트 분석
훈련 영상에서는 단순한 기술 훈련 외에도 전술적 시사점과 감독의 성향까지 드러나는 장면들이 포착되었다.
1. 포로 옆에 앉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운동 중인 포로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정치적인 퍼포먼스"라는 해석이 나왔다. 카메라 시선을 의식한 듯한 타이밍, 기자 인터뷰용 디테일 등에서 감독의 언론 전략을 엿볼 수 있다.
2. 세레모니가 있는 패턴 훈련
공격수 간 내기를 통한 골 세리머니 장면은 선수들 간 팀 분위기와 동기부여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힌트다. 이는 단순 장난이 아닌, 경기 전 감각 조율을 위한 심리적 장치라는 분석도 있다.
3. 오른쪽 패턴 훈련의 의문점
훈련에서는 오른쪽에서 빌드업하는 장면이 많았지만, 실전에서는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 이는 “보여주기용 훈련” 혹은 “감독의 페이크 전략”일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4. 튀는 공과 잔디 상태
좋은 잔디에서도 불규칙하게 튀는 공이 나왔고, 이는 훈련 조건의 미세한 변수에 따라 빌드업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5. 손흥민의 훈련 중 조기 퇴장
훈련 중 손흥민이 먼저 퇴장한 장면은 컨디션 조절을 위한 맞춤형 관리였다. 전날 경기에서 체력을 소모한 선수들은 풀타임 훈련을 하지 않는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6. 공 위에 앉은 선수
평소 지나칠 수 있는 행동 하나도 디테일하게 분석됐다. 볼 담당 경험자는 “공 위에 앉으면 공 형태가 변형되고, 다음날 훈련에 지장을 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팀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역할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손흥민의 포지션은 결국, 상황에 따라 유연해야 한다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단판이다. 무승부도 없고, 질 수 없는 경기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포지션은 고정된 정답이 없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전략적 변화, 부상자 발생에 따른 유동성 있는 대처, 그리고 무엇보다 손흥민의 창의력과 임기응변 능력을 활용하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
훈련 영상 속 전술 패턴은 다소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장면이 많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손흥민이 어디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은 단숨에 바뀔 수 있다. 결승전이기에 더더욱, ‘손흥민 중심 전술’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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