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K리그는 먹방, EPL은 절식? 경기장 음식 문화의 극과 극

by koreaamateursports 2025. 4. 27.
반응형

축구 음식

🍺 "축구는 맥주와 함께?" 잉글랜드 축구 팬들의 경기 관람 문화, 한국과 뭐가 다를까?



"아, 치킨 괜히 시켰다."
노잼 경기 후, 한국 축구팬들이 흔히 내뱉는 말입니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A매치 당일 치킨 매출은 평소보다 2~3배 늘어난다고 하죠. 그렇다면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경기를 보며 뭘 먹을까요?


🍟 한국 vs 잉글랜드, 경기장 먹거리 문화 이렇게 다르다

📍한국: 축구장은 ‘먹방’의 성지

  •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한 여러 K리그 구장은 다양한 푸드트럭과 먹거리가 경쟁적으로 입점
  • 먹는 재미를 축구보다 더 우선시하는 경우도 많고, 야구장을 방불케 하는 ‘먹으러 간다’ 문화도 자리잡음
  • 원정 팬들도 원정 경기장 주변의 맛집을 미리 검색하고 방문할 정도

📍잉글랜드: “경기장에서 먹는 게 더 이상해요”

  • 대부분 경기장에서 음식은 하프타임에만 급하게 소비됨
  • 경기 중 음식을 먹는 관행이 거의 없음
  • 경기장 내 음식 가격이 바깥보다 두 세 배 비싸서 굳이 먹지 않음
  • 경기 전 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끝난 후 펍에서 뒤풀이하는 구조가 일반적

🥧 "파이 한 조각이면 충분해요" 잉글랜드 전통 경기장 먹거리

잉글랜드 팬들이 경기장에서 먹는 전통적인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트파이(Mince Pie): 고기와 그레이비소스가 들어간 파이
  • 머시 피스(Mushy Peas): 으깬 완두콩, 지역마다 필수 소스가 다름
  • 피시 앤 칩스: 경기장보다는 펍이나 길거리에서 즐겨 먹음
  • 버처드 롤: 샌드위치 형태의 간편식
  • 맥주: 축구에는 맥주가 빠질 수 없음. 경기 전 예열(PRE-DRINKING), 경기 후 뒤풀이가 기본

잉글랜드 팬들에겐 음식은 단지 연료 같은 존재입니다. 반면, 한국 팬들은 먹는 것도 문화로 즐기죠.


🍺 지역별 인기 소스도 제각각

영국 정부기관 조사에 따르면 감자튀김(Chips)에 곁들이는 소스 선호도는 지역마다 다릅니다.


노팅엄 커리 소스
맨체스터 그레이비
런던 케첩
요크셔 칩스 소스
리버풀 머시 피스
셰필드 핸더스 릴리시(Henderson’s Relish)

🏘️ 경기장, 그곳은 주택가 한복판

잉글랜드의 대부분 경기장은 대도시 중심가보다 주택가나 커뮤니티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 대부분의 구단이 수십 년 전, 심지어 10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켜왔기 때문
  • 현대식 스타디움도 기존 부지 주변에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많음
  • 팬들은 구단의 정체성과 ‘지역성’을 중시함

“변화보다는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인들에게, 스타디움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동네의 역사’입니다.


🍽️ 마무리: 영국 축구장의 음식, 기대하면 안 되는 이유

  • 대부분의 팬은 경기장에서 절대 먹지 않음
  • 팬들도 “가격 대비 맛이 없다”라고 인정
  • 파이와 맥주 외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음
  • 한국의 ‘치맥’이나 ‘떡볶이+축구’ 문화는 매우 이질적

 


✍️ 마치며

‘축구장에서 뭘 먹느냐’는 단순한 질문이지만, 축구를 둘러싼 문화의 깊은 차이를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K리그가 먹거리 중심의 '축구+라이프스타일'이라면, 잉글랜드는 ‘축구만 보러 오는 곳’이라는 냉철한 문화. 두 나라의 문화를 비교하는 것도 축구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아닐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