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축구는 맥주와 함께?" 잉글랜드 축구 팬들의 경기 관람 문화, 한국과 뭐가 다를까?
"아, 치킨 괜히 시켰다."
노잼 경기 후, 한국 축구팬들이 흔히 내뱉는 말입니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A매치 당일 치킨 매출은 평소보다 2~3배 늘어난다고 하죠. 그렇다면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경기를 보며 뭘 먹을까요?
🍟 한국 vs 잉글랜드, 경기장 먹거리 문화 이렇게 다르다
📍한국: 축구장은 ‘먹방’의 성지
-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한 여러 K리그 구장은 다양한 푸드트럭과 먹거리가 경쟁적으로 입점
- 먹는 재미를 축구보다 더 우선시하는 경우도 많고, 야구장을 방불케 하는 ‘먹으러 간다’ 문화도 자리잡음
- 원정 팬들도 원정 경기장 주변의 맛집을 미리 검색하고 방문할 정도
📍잉글랜드: “경기장에서 먹는 게 더 이상해요”
- 대부분 경기장에서 음식은 하프타임에만 급하게 소비됨
- 경기 중 음식을 먹는 관행이 거의 없음
- 경기장 내 음식 가격이 바깥보다 두 세 배 비싸서 굳이 먹지 않음
- 경기 전 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끝난 후 펍에서 뒤풀이하는 구조가 일반적
🥧 "파이 한 조각이면 충분해요" 잉글랜드 전통 경기장 먹거리
잉글랜드 팬들이 경기장에서 먹는 전통적인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트파이(Mince Pie): 고기와 그레이비소스가 들어간 파이
- 머시 피스(Mushy Peas): 으깬 완두콩, 지역마다 필수 소스가 다름
- 피시 앤 칩스: 경기장보다는 펍이나 길거리에서 즐겨 먹음
- 버처드 롤: 샌드위치 형태의 간편식
- 맥주: 축구에는 맥주가 빠질 수 없음. 경기 전 예열(PRE-DRINKING), 경기 후 뒤풀이가 기본
잉글랜드 팬들에겐 음식은 단지 연료 같은 존재입니다. 반면, 한국 팬들은 먹는 것도 문화로 즐기죠.
🍺 지역별 인기 소스도 제각각
영국 정부기관 조사에 따르면 감자튀김(Chips)에 곁들이는 소스 선호도는 지역마다 다릅니다.
노팅엄 | 커리 소스 |
맨체스터 | 그레이비 |
런던 | 케첩 |
요크셔 | 칩스 소스 |
리버풀 | 머시 피스 |
셰필드 | 핸더스 릴리시(Henderson’s Relish) |
🏘️ 경기장, 그곳은 주택가 한복판
잉글랜드의 대부분 경기장은 대도시 중심가보다 주택가나 커뮤니티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 대부분의 구단이 수십 년 전, 심지어 10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켜왔기 때문
- 현대식 스타디움도 기존 부지 주변에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많음
- 팬들은 구단의 정체성과 ‘지역성’을 중시함
“변화보다는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인들에게, 스타디움은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동네의 역사’입니다.
🍽️ 마무리: 영국 축구장의 음식, 기대하면 안 되는 이유
- 대부분의 팬은 경기장에서 절대 먹지 않음
- 팬들도 “가격 대비 맛이 없다”라고 인정
- 파이와 맥주 외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음
- 한국의 ‘치맥’이나 ‘떡볶이+축구’ 문화는 매우 이질적
✍️ 마치며
‘축구장에서 뭘 먹느냐’는 단순한 질문이지만, 축구를 둘러싼 문화의 깊은 차이를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K리그가 먹거리 중심의 '축구+라이프스타일'이라면, 잉글랜드는 ‘축구만 보러 오는 곳’이라는 냉철한 문화. 두 나라의 문화를 비교하는 것도 축구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아닐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