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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울산 빅매치 리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았던 진짜 명승부

by koreaamateursports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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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엔 진짜 먹을 게 있었다: 전북 vs 울산, K리그 빅매치 완전분석

이승우

 


전주성에 모인 31,830명의 함성, K리그의 밤을 빛낸 전북 vs 울산

 

2025 시즌 K리그 1 17라운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대결은 말 그대로 ‘클래식’이었다. 양 팀 모두 우승을 노리는 팀답게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3만 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한 전주성은 뜨거운 축구 열기로 가득 찼다. 이번 경기의 키워드는 명확했다. 공격적 전술, 압도적 분위기, 전북의 부활, 울산의 고전. 이 글에서는 경기를 중심으로 팀 전술, 선수들의 퍼포먼스, 결정적인 장면들을 중심으로 한 줄평과 함께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본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았다” – 이 경기를 정의한 한 줄평

  • 전북 현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았다"
  • 울산 현대: "기록은 좋았지만, 결과는 쓰라렸다"

이번 전북 vs 울산전은 단순한 라이벌전을 넘어서 K리그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과 경기력의 정점을 보여준 경기였다.


전북 현대 – 공수 완성형 전술로 만든 ‘클래식’


측면 크로스와 박스 진입 인원이 많아진 전북의 공격 패턴

 

전북은 최근 두 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었다. 모든 골이 'PTA 지역(Prime Target Area)'에서 나온 만큼 포엣 감독이 만들어낸 공격 패턴의 정교함이 돋보였다. 특히 전북의 득점 루트를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전북의 핵심 전술 포인트

  • 양 측면 크로스 중심 공격:
    김태현(좌), 김태환(우) 풀백의 날카로운 크로스 시도는 울산의 수비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 박스 내 인원 증가:
    과거에는 콤파 선수가 유일한 마무리 자원이었다면, 이제는 이승우, 송민규, 박지원 등 다양한 선수들이 박스로 진입해 다수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 박진섭의 빌드업 중심: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은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북 내 가장 많은 볼 터치, 최고 수준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며, 후방 빌드업의 안정감을 더했다.

이승우의 부활 – 그 이름값을 증명한 경기

오랜만에 나온 이승우는 이번 경기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세컨드볼 경합에서 오버헤드 킥까지 시도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두 번째 골에도 관여한 그는 날카로운 움직임과 마무리 감각을 다시 입증했다.

“이승우가 그 장면에서 골까지 성공했다면, 3만 관중은 열광했을 것이다”
– 실황 해설 중

이승우의 수비 가담 또한 돋보였다. 포획 감독이 원하는 맨투맨 수비 지시를 충실히 따르며, 수비 조직력 강화에 기여했다.


울산 현대 – 잘 싸웠지만 결과가 아쉬웠던 경기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많은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키패스 수치를 기록했지만 결과는 1–3 패배였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에릭의 활약은 눈에 띄었지만, 마무리와 수비 집중력에서 전북과 차이를 보였다.

 

울산의 긍정적 요소

  • 에릭의 활발한 전반 움직임:
    전북 수비를 끌어내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은 후방에서의 패스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냈다.
  • 보얀치의 패스 능력:
    깊은 지역에서의 킬패스는 여전히 울산 공격의 핵심.

울산의 아쉬운 지점

  • 공격수의 박스 점유 부족:
    크로스가 올라와도 에릭 외에 마무리할 자원이 박스에 없던 경우가 많았다.
  • 공격 과집중 후 수비 붕괴:
    좌측에 루빅슨, 이청용까지 올라가면서 역습에 취약한 구조가 반복되었고, 이는 전북의 효과적인 역습으로 이어졌다.

전술과 기록이 증명한 전북의 완승

경기 내용을 종합하면 울산이 기록상 앞선 지점도 많았지만, 축구는 ‘골’이라는 결과가 전부인 스포츠다. 전북은 수비 안정감, 공격의 다양성, 그리고 이승우의 부활로 경기 흐름을 확실히 가져왔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점이 승리의 핵심으로 분석된다.

  • 적극적인 수비 가담 (윙포워드들의 헌신)
  • 빌드업 안정성 (박진섭 중심)
  • PTA 지역 집중 공략
  • 전술적 유기성 (풀백–미드필더–공격수 연계)

관중도 전술도 모두 완성된 밤

전북은 이날 K리그 창단 이래 첫 홈경기 ‘전석 매진’(31,830명)을 달성했다. 그뿐 아니라 최다 득점·최소 실점 동시 기록 팀으로서 K리그의 선두를 다시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럽 월드컵 앞둔 울산, 전환점 될까?

현재 3위를 기록 중인 울산은 두 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6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상대는 브라질 플루미넨시, 남아공 마멜로디 선다운스, 그리고 도르트문트 같은 강호들. 이 대회 결과는 울산의 시즌 전체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


K리그의 자존심, 이런 경기면 충분하다


응원으로 가득한 전주성, K리그가 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다

이번 전북 vs 울산의 맞대결은 단지 승패의 문제가 아니었다. K리그 최고의 콘텐츠, 국내 프로축구의 진정한 가치, 그리고 팬들에게 남긴 감동의 총합이었다. 이런 경기가 K리그에 지속적으로 나와준다면, 리그의 가치도, 팬들의 관심도 분명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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