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 ACL 8강 리뷰 - 알힐랄전 참패, 그러나 부끄럽지 않았다
2025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 광주 FC는 사우디 알힐랄을 상대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를 단순히 '망신'으로만 치부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은 광주 FC ACL 8강, 알힐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문제점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경기를 분석합니다.
알힐랄전, 차원이 다른 피지컬과 기술
경기 초반부터 알힐랄 선수들의 피지컬은 광주를 압도했습니다. 말콤, 밀린코비치-사비치, 루벤 네베스 등 유럽 정상급을 경험한 선수들이 부드러운 움직임과 강력한 킥으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 코너킥 상황에서 느낀 위험성: 광주는 세트피스 수비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개인 기량 차이: 특히 밀코사는 한 명으로도 광주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이었습니다.
✅ 교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라기보다는 "사우디 리그+유럽 용병 조합"에 가까웠던 경기였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체성 논란
알힐랄 선발 라인업을 보면, 사우디 국적 선수는 고작 2명뿐이었습니다. 나머지 9명은 유럽과 아프리카 출신 최고급 선수들로 채워졌습니다.
공격수 | 브라질 | 말콤 |
미드필더 | 세르비아 | 밀린코비치-사비치 |
미드필더 | 포르투갈 | 루벤 네베스 |
수비수 | 세네갈 | 칼리두 쿨리발리 |
✅ 결론: 더 이상 이 대회는 아시아 클럽 간 대결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는 AFC(아시아축구연맹)의 규정 허술 문제로, 대회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선택 - 물러서지 않았다
이재훈 감독은 경기 전 "내리거나 잠그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광주는 실제로 텐백(10명 수비)을 하지 않고, 자기 축구를 고수했습니다.
- 결과: 대패를 당했지만, 비겁하지 않았습니다.
- 의미: 15년 전만 해도 K리그 팀들은 이런 상황에서 극단적 수비를 선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광주는 당당히 싸웠습니다.
✅ 평가: 비록 스코어는 참혹했지만, 축구 철학을 지킨 용기 있는 선택이었습니다.
경제적 성과는 대단했다
비록 8강 탈락했지만 광주는 이번 ACL에서 엄청난 상금을 벌어들였습니다.
- 누적 상금: 약 25억~26억 원
- 비교: K리그 5년 연속 우승에 준하는 금액
광주처럼 재정이 열악한 팀에게는 단순한 출전 이상의 큰 수확이었습니다.
문제는 AFC 규정과 아시아 축구 현실
이번 대회는 여러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 사우디 자본에 휘둘리는 대회
- 국적 규정의 허점
- 아시아 축구 전체 수준 격차 심화
✅ 제안: AFC는 외국인 등록 규정을 다시 정비하고, 아시아 클럽 대회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결론
광주FC의 ACL 8강 알힐랄전은 참혹한 스코어에도 불구하고 부끄럽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광주 FC ACL 8강, 알힐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문제점 이 세 키워드는 이번 경기를 이해하는 핵심입니다.
광주의 용기 있는 축구, 그리고 아시아 축구가 당면한 구조적 문제를 동시에 기억해야 할 경기였습니다.
⭐ 광주,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축구는 변해야 합니다.